[마감시황] 코스피, 美 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안도에 상승
[마감시황] 코스피, 美 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안도에 상승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2.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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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코스피는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25%포인트 인상) 결정으로 금리인상 속도조절 안도감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p, 0.78%) 오른 2468.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32.14p(1.31%) 뛴 2481.94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2454.60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키웠지만, 오전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지 못했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며 전 거래일(2449.80)보다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3.66p(1.82%) 상승한 764.62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도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8.57p(1.14%) 오른 759.53에 개장했다. 등락을 반복하며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758.72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서 하락분을 회복하며 764.84까지 치솟았지만 개인 매도세 유입이 확대되며 소폭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68억원, 275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유도했지만, 외국인은 554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373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028억원, 185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대형주(0.89%)와 소형주(0.96%)는 오른 반면 중형주는 보합권에 머무른 가운데 전기전자(2.30%), 제조업(1.31%), 서비스업(1.28%), 의약품(0.83%)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보험업(-3.08%), 전기가스(-1.43%), 금융업(-1.25%) 등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하락한 1220.3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와 함께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안도감이 반영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장주 12원 이상 하락하며 1220원을 밑돌았으며, 원화 강세에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