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맨’기성용 풀타임 ‘맹활약’
‘셀틱맨’기성용 풀타임 ‘맹활약’
  • 김종학기자
  • 승인 2010.02.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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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출전 팀공격 시발점 역활… 던디전 1-0승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1. 셀틱)이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21일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열린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SPL 2009~2010 26라운드 선발출전,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셀틱은 전반 20분 터진 로비 킨의 결승골에 힘입어 던디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13일 애버딘전에서 도움을 작성, SPL 첫 공격포인트 기록에 성공했던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도 활발한 움직임과 적절한 패싱 플레이를 펼치며 제 몫을 다했다.

기성용은 셀틱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전반 20분에는 던디 진영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기성용은 셀틱의 코너킥, 프리킥 찬스에서 전담 키커로 나서며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주기도 했다.

기성용은 후반 40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로비 킨에게 감각적인 로빙패스를 연결했으나, 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도움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남은 시간 동안 공격과 수비 사이를 활발히 오간 기성용은 무난한 활약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셀틱은 전반 20분 로비 킨의 오른발 선제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끌어올린 셀틱은 공격 주도권을 잡고 던디를 몰아붙였으나, 추가골 기록에 실패한 채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셀틱은 던디전 승리로 리그전적 15승6무5패 승점 51점을 기록, 이날 세인트 존스턴전이 연기된 선두 레인저스(17승7무1패 승점 58)와의 승점차를 한자리수로 좁히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