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초과 근로자 300만 밑돌아…통계 이후 처음
주52시간 초과 근로자 300만 밑돌아…통계 이후 처음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1.3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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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제 도입 영향…평균 근로시간 38.3시간
(로고=통계청)
 

지난해 주당 52시간 초과 근무 취업자가 통계 처음으로 300만명 아래를 밑돌았다. 

이는 주52시간제가 2018년부터 시작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8.3시간으로 집계됐다.

주52시간제는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2018년 7월부터 시행했고 종사자 50∼299인 사업장과 5∼49인 사업장은 각각 2020년 1월, 2021년 7월에 시행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2808만9000명 중 주52시간 초과 근무 취업자 수는 295만명(10.5%)이다.

주52시간 초과 근무 취업자 수가 300만명 아래로 밑도는 수치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주52시간 초과 근무 취업자 수는 2000년에 900만명이 넘었다. 이는 당시 전체 취업자 수의 43.7%로 취업자 10명 중 4명은 주52시간 초과 근무를 한 셈이다.

하지만 2004년 주5일제 도입과 2018년 주52시간제 시행 등을 거치면서 감소세를 보여 왔다.

특히 주52시간제 시행 첫해인 △2018년 450만5000명(전년比 81만3000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2019년 402만7000명(전년比 47만8000명↓) △2020년 334만2000명(전년比 68만5000명↓) △2021년 301만8000명(전년比 23만4000명↓) △2022년 295만명(전년比 15만8000명↓) 감소했다.

반면 주당 15~35시간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2019년 410만명 △2020년 465만2000명 △2021년 519만4000명 △2022년 645만1000명이다.

또 지난해 취업자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38.3시간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연도별로는 △2019년 40.7시간 △2020년 39.0시간 △2021년 38.9시간 △2022년 38.3시간이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