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제선 비행거리 215만㎞ 단축…197억원 항공유 절약
작년 국제선 비행거리 215만㎞ 단축…197억원 항공유 절약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1.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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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6%던 단축 항공로 이용률, 36%로 늘어
2020~2022년 국제선 연간 단축거리. (자료=국토부)

지난해 하늘 지름길을 통한 국제선 단축 비행거리가 215만㎞에 달했고 이에 따른 항공유 절감 효과가 197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2021년 26%던 단축 항공로 이용률은 2022년 36%로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국제선 항공 운영을 분석한 결과 총 27만6356대 중 9만9115대가 단축 항공로를 이용해 단축 비행거리가 총 214만6000㎞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작년 비행거리 최장 단축 노선은 '남중국 입출항'으로 총 115만2000㎞ 줄었다. 이어 '미주·일본 출항'과 '동남아 출항'이 각각 37만8000㎞와 20만1000㎞ 줄어 뒤를 이었다.

국제선 단축 항공로 이용률은 2021년 26%에서 작년 36%로 늘었다. 단축 비행거리도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국토부는 작년 단축 항공로 이용으로 약 197억원 상당 항공유 1만5127t을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는 항공사 비용 부담을 줄이고 탄소중립 가치 실현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단축 항공로는 국토부 항공교통 관제사들이 국방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지는 관제 현장 적극 행정의 결과"라며 "유류비 절감뿐 아니라 정시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이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