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사우디에 '펙수클루' 허가 신청…중동 교두보
대웅제약, 사우디에 '펙수클루' 허가 신청…중동 교두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1.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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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전 세계 30개국 품목허가 제출·20개국 출시 목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40㎎'[이미지=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40㎎'[이미지=대웅제약]

대웅제약의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글로벌 영토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에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펙수클루의 11번째 해외 NDA제출 건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 Global MIDAS)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궤양제 의약품 시장규모는 글로벌 12위인 4100억원으로 중동 국가 중 1위 시장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이번 NDA 제출 후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중동 최대의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시와 더불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GCC는 중동 아라비아 반도의 6개국이 결성한 국제기구로 회원국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총 6개국이 있다.

대웅제약은 이후 2025년까지 전 세계 30개 국가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20개 국가에서 펙수클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항궤양제 시장에서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시장 규모 약 4조2000억원) 진출을 위한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전승호 대표는 “중동 국가 중 가장 큰 항궤양제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허가제출을 통해 아시아, 중남미에 이어 중동 국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2023년에도 10개국 허가 제출, 순차적 해외국가 승인·발매를 통해 펙수클루를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지속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