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차,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170억 조기 지급
르노차,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170억 조기 지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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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81곳 대상…자금 부담 완화 위한 결정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중소 부품협력사에 물품대금 약 170억원을 오는 18일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르노차의 물품대금 조기 지급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중 중소기업 81곳을 대상으로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7일 앞서 진행된다. 르노차는 고금리, 경기 침체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르노차는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명절 전 물품대금 조기 지급 정책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명절 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약 1650억원에 달한다.

홍영진 르노차 구매본부장은 최근 르노차협력업체협의회의 생존을 위한 수출 지원 호소문 발표와 관련해 “지난해 르노차와 협력업체가 함께 이뤄 낸 큰 수출 성과에도 많은 협력업체들이 최근 자동차 전용 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인해 올해 수출 실적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르노차는 물품대금 조기 지급 사례처럼 협력업체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정부, 유관 기관과 함께 현명하고 현실적인 타개 방안을 찾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르노차협력업체협의회는 지난 12일 자동차 수출 위기 국면에 따른 수출 지원 방안을 정부와 부산시, 지역 경제계에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호소문에서 “자동차 수출은 수출 전용선 확보의 어려움과 함께 최근 2년간 2배 이상 높은 수출 물류비 증가로 수출 경쟁력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수출물류 지원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