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국가 안보, 실패와 참사로 얼룩져" 
이재명 "尹정권 국가 안보, 실패와 참사로 얼룩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1.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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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무능으로 안보 뿌리부터 흔들려"
"안보 정책 전면 재검토·안보라인 교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열린 평화·안보대책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열린 평화·안보대책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6일 "한미동맹 엇박자, 일본 재무장 수수방관, 현무 미사일 오발 사고, 북한 무인기 대응 실패와 은폐 의혹까지 윤석열 정권의 국가 안보는 실패와 참사로 얼룩지고 있다"고 거듭 맹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평화안보대책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정권의 무능 때문에 안보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비행금지구역 침범에 대해 "당초 우리 당 김병주 의원이 가능성을 제기했더니, 정부에서는 이적행위 운운하면서 사건 은폐에 급급했다"며 "정말로 충격적이다. 경계와 작전에 실패해놓고도 국민 앞에 거짓말을 늘어놓은 거다. 이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군을 믿고 국민들께서 두발 뻗고 잠을 주무실 수 있겠나"라며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이 정권은 사과와 반성은커녕 더 센 말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출 궁리만 하고 있다. 말폭탄이 자칫 진짜 폭탄이 돼서 터지지 않을까 정말로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심지어 이제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대북전단·확성기 방송 재개 이런 위험천만한 조치들도 마구잡이로 내던지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 생명과 국가 안보는 허장성세나 말만 앞세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지도자라면 치밀한 안보 전략과 꾸준한 국방력 강화를 바탕으로 군사적 긴장을 낮추는 데 집중하는 게 도리"라면서 "대책 없이 큰 소리만 치는 무능한 안보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대통령실과 내각 안보라인도 교체할 때다.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기로 모는 난폭한 폭주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