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설 명절 민생대책 마련… 대형마트 30~50% 할인 등
당정, 설 명절 민생대책 마련… 대형마트 30~50% 할인 등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1.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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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설 필요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전통시장 화재 점검 등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 성 정책위의장,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 성 정책위의장,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정부·여당과 민간이 3일 다가오는 설 명절을 대비해 대형마트 30~50% 할인 등 많은 할인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경제 민·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정부가 함께 설 준비를 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물가와 민생 관련된 상황은 국제적인 여러 여건들이 조금씩 나아져 물가의 직접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인데, 아직도 그 기저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속되는 고물가에 정부가 좀 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민생 관련 대책으로는 "설에 필요한 성수품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고, 특히 조류독감의 확산 같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계란의 방출이나 수급 등을 신경 써 달라고 했다"며 "수·농·축산물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충분한 양을 시장에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대 최대 규모로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해 어느 때보다도 많은 할인 혜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대형마트 30~50% 내 대폭 할인 △1500여 개 상당 전국 전통시장 회의 개최 통한 전통시장 방문 지원 방안 검토 등을 언급한 뒤, 중소벤처기업부에게도 관련 추가 지원이 있을 경우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성 위의장은 "설을 쇠기 위해선 수송체계가 잘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도심지에도 화물차량의 진입을 완화해 원만한 성수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민생 완화 정책으로는 연초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대비해 취약계층 118만 가구에 에너지 바우처, 복지 할인 등을 통해 연료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대한 보장 강화와 긴급복지지원금 인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저소득층 대상으로는 정부가 보유한 양곡 등에 대해 단가를 인하, 농식품 바우처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긴 연휴기간 동안 노숙인·결식아동 등에 대한 돌봄 지원도 촘촘히 마련할 것을 정부에게 요청했다.

성 위의장은 "중소·소상공인 근로자들을 위해선 체불 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현장을 챙기고,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이 없도록 명절 전 시중에 자금 공급을 요청했다"면서 "하도급 대금이 많을 텐데, 설을 앞두고 조기 지급할 것과 부가세 확정 신고, 기한 연장 신청을 행정기관에서 적극 나서 달라는 말씀드렸다"고 언급했다.

명절로 인한 교통 이동량 증가에 대비해 설 연휴기간 중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및 주차장 무료 개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설 연휴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고궁,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문화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지원책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성 위의장은 "연휴 기간 동안 전통시장 화재 등이 굉장히 걱정된단 전통시장 측의 요청에 따라 전통시장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소방 장국의 지원을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설에는 국민들께서 모처럼 코로나 상황 속에서 마스크를 벗고 첫 번째로 쇠는 기간인 것 같다"며 "따라서 정부와 당은 아주 섬세하게 교통부터 생필품, 화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챙겨 국민께서 편안하게 설 명절을 쇨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