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상공인 8만명 가까이 감소…평균 부채 4.2% 증가
작년 소상공인 8만명 가까이 감소…평균 부채 4.2%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2.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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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 수 720만5000명…2030 대표 유일 증가
2021년 산업별 사업체 및 종사자 수 표. [표=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산업별 사업체 및 종사자 수 표. [표=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이 지난해 8만명 가까이 줄었다. 반면 2030 청년 소상공인들이 유일하게 연령대별 대표자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720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7만7000명(-1.1%) 감소했다.

소상공인 사업체 수(411만7000개) 역시 전년대비 1만개(-0.2%) 줄었다.

업종별로 도·소매업(-1.6%), 제조업(-1.0%) 등은 감소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6.4%), 건설업(3.2%) 등은 증가했다.

업종별 종사자는 제조업(-6.6%), 예술·스포츠·여가업(-2.2%) 등이 줄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3.1%), 숙박·음식점업(1.1%) 등은 늘었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50대(30.8%)가 가장 많았다. 20대 이하는 5.2%로 가장 적었다. 다만 전년대비로는 20대 이하 청년 대표 사업체가 11.7%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대 대표 역시 4.0% 증가했다.

반면 40대(-0.8%), 50대(-1.9%), 60대 이상(-2.7%) 연령별 대표가 모두 줄었다.

사업체당 창업 비용은 8800만원, 창업 시 본인 부담금은 66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가 64.5%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대비 1.6%p 증가한 수치다.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는 전년 6.8%에서 4.3%로 조사돼 2.4%p 감소했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전년과 유사한 9.8개월로 집계됐다. 창업비용은 8800만원으로 전년대비 4.3%(400만원) 증가했다.

소상공인 경영 실적은 코로나19 첫해인 지난 2020년과 비교해 개선됐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2500만원으로 전년대비 2.9% 늘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2800만원으로 39.8% 급증했다.

다만 사업체당 평균 부채액은 1억7500만원으로 전년대비 4.2% 늘었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복수응답)는 경쟁심화(42.6%),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2.0%), 방역조치(15.7%)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위기에도 사업체당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기업가정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소상공인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3월 2021년 소상공인실태조사 확정 결과가 나오면 심층 분석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 지원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