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브랜드웍스 코리아'로 브랜드 사업 본격화
CJ ENM, '브랜드웍스 코리아'로 브랜드 사업 본격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2.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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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다니엘 크레뮤·오덴세·82VILLIERS 영업권 양도 예정
브랜드웍스 코리아 로고
브랜드웍스 코리아 로고

CJ ENM이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그 일환으로 이를 전담할 전문회사도 출범한다.

CJ ENM은 기존 자회사 아트웍스 코리아의 사명을 브랜드웍스 코리아로 변경하고 CJ ENM의 남성 패션과 리빙 브랜드를 흡수한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브랜드 발굴·육성, 리테일 확대 등을 모색해 브랜드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브랜드 사업 전문 자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CJ ENM은 내달 2일부로 ‘다니엘 크레뮤’, ‘오덴세’, ‘82VILLIERS’ 등의 영업권 일체를 신설 법인에 양도한다. CJ ENM이 국내 사업권을 취득한 ‘브룩스 브라더스’는 지난해 아트웍스 코리아를 통해 이미 이관됐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CJ ENM으로부터 145억여원 규모의 브랜드 관련 유·무형 자산과 인력을 양수할 예정이다.

CJ ENM은 남성 패션 브랜드가 우선적으로 고려된 이유로 기존 아트웍스 코리아의 소비자 70%가량이 3040세대 남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얼리어답터 이커머스 플랫폼 ‘펀샵’ 등의 충성소비자를 겨냥한다면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오덴세’와 관련해서는 공격적인 브랜드 육성·가치 제고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오덴세’는 홈퍼니싱 시장의 발전과 국내 테이블웨어 카테고리 상위권 안착 등 미래 성장가치를 입증했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3년 안에 연간 취급액을 4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펀샵’과 캠핑용품 브랜드 ‘브루클린웍스’의 볼륨을 확대하고 시장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고 개발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또 브룩스 브라더스와 오덴세의 오프라인 채널 공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올해 롯데 기흥 아울렛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4개 신규 점포를 출점해 9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20개 이상의 백화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덴세도 현재 38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도 주요 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 등 5개 점포를 추가 출점한다.

CJ ENM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브랜드 사업자로서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브랜드웍스 코리아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신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