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증권형토큰 플랫폼 '혁신 금융서비스' 지정
신한투자증권, 증권형토큰 플랫폼 '혁신 금융서비스' 지정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12.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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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 전유물 '대형 우량자산'…개인 투자자 접근성 길 열려
(사진=신한투자증권)
(사진=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1일 합자법인 ‘에이판다파트너스(에이판다)’와 함께 추진한 증권형토큰(STO) 플랫폼 서비스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금융위원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규제를 일시 완화해 혁신 금융서비스를 개발, 출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금융위 심사를 통과한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전채권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이다. 양사는 약 6개월간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 하반기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에이판다는 STO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신한투자증권 △이지스자산운용 △EQBR 등이 함께 설립한 핀테크 기업이다. 최근 주목 받는 부동산 조각투자와 비슷한 서비스다.

다만 그간 부동산 조각투자는 부동산을 직접 매입해 투자하는 방식이 대부분으로, 대형 우랑자산 매입이 어려워 취급 상품에 제한이 따랐다.

이번 에이판다의 서비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기존 투자한 실물자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채권을 유동화한다. 특히 기관 투자자만 거래하던 대형 우량자산에 개인 투자자도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에이판다 관계자는 “투자 상품은 시중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이자 수익을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발행 수익증권의 일부를 고객과 함께 만기까지 보유하는 등 투자자 보호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블록체인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을 적극 추진해 블록체인 기반 시장을 선도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금융 서비스의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