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美 F-22, 4년 만에 한반도 전개… 한미연합훈련 실시
'최강' 美 F-22, 4년 만에 한반도 전개… 한미연합훈련 실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2.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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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세계 최강 전투기 F-22 스텔스기가 4년 만에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한국에 출동했다. 미국의 전략 폭격기 B-52H도 한반도 인근에 떳다. 

20일 국방부는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미 공군의 F-22가 이날 전북 군산기지에 전개했다고 전했다. 

이 전투기들은 우리 측 F-35A DHK F-15K와 함께 제주도 서남방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일대에서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했다. 

B-52H는 훈련 후 카디즈를 이탈해 복귀했으나 F-22는 이번 주 국내에 머물며 우리 공군 F-35A와 공군훈련을 계속한다. 

F-22는 적에게 포착될 가능성은 줄이면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해 원거리에서 여러 목표물을 정밀하게 탐지하는 현존 최강 전투기다. 2018년 5월 한미 연합공중훈련차 광주기지에 착륙한 이후 4년 만에 한국에 출격했다.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건네기 위해 이날 미국은 스텔스기를 띄웠다. 

북한은 최근 고체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신형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을 진행하고 군사정찰위성 시험 발사 사실을 공개했다. 

한미는 지난달 제54차 안보협의회(SCM)에서 대북 압박을 위해 미측 전략자산 전개 빈도를 높인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에 걸맞은 효과가 나도록 진행한 훈련이다. 

국방부는 "B-52H와 F-22 전개는 지난 11월3일 제54차 SCM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이 '미국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되게, 빈도와 강도를 증가해 운용'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의 일환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 한미는 앞으로도 미국 확장억제를 포함한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지속 강화함으로써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