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강경 대응에 직무수행 긍정 평가 상승
윤석열 대통령이 총파업에 들어갔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에 대해 강경 대응하면서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여론조사가 16일 발표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 오차범위 95%에 신뢰수준 ±3.1%p)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36%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5개월여 만에 다시 30%대 중반대에 들어섰다. 그간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0%대를 나타내는 데 그쳤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0%)'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공정/정의/원칙(1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결단력·추진력·뚝심(7%)', '주관·소신(6%)' 등이다. '모름/응답 거절'은 15%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56%로 관측됐다.
부정 평가 이유는 '독단적/일방적(12%)',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7%)',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5%)' 등이었다.
또 '인사(人事)'와 '외교'는 4%, '통합·협치 부족', '직무 태도'는 3%로 관측됐다.
한국갤럽은 "최근 대통령은 노조 강경 대응에 이어 문재인 케어와 주 52시간 폐기를 공식화하는 등 야권(또는 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며 "이런 정책 강공 태세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는 원칙 추구로, 부정 평가자에게는 독단적으로 비치는 듯하다"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36%, 더불어민주당은 1%p 상승한 33%로 기록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