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찾아 공식 사과해야"
이재명 "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찾아 공식 사과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2.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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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인사 막말·망언… 與, 엄히 책임 물어라"
"다음 주부터 국정조사 정상 가동해야" 재차 압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태원 참사 49재인 16일 참사 현장 인근 시민분향소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공식 사과할 것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직접 시민분향소로 가셔서 영장과 위패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부·여당 인사들의 막말과 망언을 보면서 참 못됐다, 공감능력이 없어도 어떻게 저렇게 공감능력이 없을 수가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성역 없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간절한 호소는 정부·여당에서 외면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참사만큼이나 끔찍한 정부여당의 행태, 그중에 특히 함께 사는 국민으로서 얼굴을 들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여당 인사들의 막말 행태는 희생자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라도 정치가 유족들에게 답을 내드려야 한다. 여당은 망언 인사들에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다음 주부터는 국정조사도 정상 가동해야 한다"면서 "정부·여당은 비극적 참사 앞에서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말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