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미국서 ESS 프로젝트 7개 매각 계약…거래금 '최대'
한화큐셀, 미국서 ESS 프로젝트 7개 매각 계약…거래금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2.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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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기가와트시 규모…EPC계약 긍정적 논의
한화큐셀이 건설하는 미국 커닝햄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전경.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건설하는 미국 커닝햄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전경. [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하고 있던 발전소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총 7개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ESS 프로젝트의 설비 규모는 총 2.4기가와트시(GWh)로 국내 기준 약 1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계약은 한화큐셀이 맺은 에너지 프로젝트 매각 계약 중 거래금액 기준 최대다.

매각되는 프로젝트는 한화큐셀이 직접 개발을 완료하고 건설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인 380메가와트시(MWh) 규모 커닝햄(Cunningham) ESS 프로젝트와 개발 진행 중인 ESS 프로젝트 6개다.

인수자인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민자발전사업(IPP) 기업인 악시오나(Acciona)는 남은 개발과 건설 작업이 완료되면 ESS 단지를 직접 운영한다. 단지별 완공 시점은 내년 1분기부터 오는 2025년까지로 다르다.

한화큐셀은 개발 중인 6개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각 단지들은 앞으로 텍사스 전력신뢰도위원회(ERCOT)가 운영하는 전력망에 연계돼 텍사스 내 발전 자원, 전력 수요처들과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운영사는 전력이 저렴할 때 구입해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저장한 전력을 판매해 차익을 얻고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ESS는 안정적인 에너지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라며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역량을 견고하게 갖춰 나가는 한편 전 세계의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