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뇌물혐의'로 기소…2억4천만원 상당 금품 수수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뇌물혐의'로 기소…2억4천만원 상당 금품 수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12.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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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억 뇌물 수수 약속(부정처사후수회) 등 적용
(사진=연합뉴스)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9일 정진상 실장을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를 적용,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뇌물 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 및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른바 '대장동 일당'(유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청탁 등의 명목으로 2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대장동 사업에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민간업자(김만배 씨 등)의 보통주 지분 가운데 24.5%(공통비 공제 후 428억원)를 각각 배분해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와 송파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할 당시 공개되지 않은 내부 자료를 민간업자에게 제공해 총 210억원 상당의 이익을 갖도록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도 적용됐다.

이 외에도 지난해 9월29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하려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