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이청용에 최악의 평점 ‘4’
英 언론, 이청용에 최악의 평점 ‘4’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1.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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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으로 경고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3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9~2010 24라운드에 선발출전해 풀 타임 활약한 이청용에게 평점 4점을 줬다.

볼턴이 0-2로 패한 이날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이청용은 전반 24분께 중앙선 부근부터 50m 가량을 단독 돌파하는 뒤 날카로운 슈팅까지 시도해 리버풀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리버풀의 골키퍼 호세 레이나(28)까지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뒤늦게 달려온 그리스 출신의수비수 소리티오스 키르기아코스(30)의 발에 걸려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또, 전반 44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신을 수비하던 알베르토 아퀼라니(26)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단해 이청용에게 경고를 줘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았다(Booked for simulation)”는 평가와 함께 이날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4점을 부여했다.

풀 타임 활약한 이청용은 교체 투입된 블라디미르 바이스(21)와 리카르도 가드너(32), 요한 엘만더(29. 이상 5점)보다 낮은 평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활약한 28명의 선수들 가운데 최저 평점인 4점을 받은 선수는 모두 4명. 이청용과 팀 동료인 수비수 샘 리켓츠(29), 미드필더 매튜 테일러(29)가 4점을 받았고, 승리한 리버풀의 공격수 다비드 은고그(21)도 4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