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시장 점유율 5% 돌파
현대차, 글로벌시장 점유율 5% 돌파
  • 용은주기자
  • 승인 2010.01.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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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2조2350억 전년보다 19.1% 증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시장 점유율 5%를 돌파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크게 좋아졌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4년이후 5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경영실적이 ▲판매 161만1991대(내수 70만1469대, 수출 91만522대) ▲매출액 31조8593억 원(내수 16조670억 원, 수출 15조7923억 원) ▲영업이익 2조2350억 원 ▲경상이익 3조7813억 원 ▲당기순이익 2조961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공장 포함시 ▲판매 310만6178대, ▲매출 53조2882억 원)판매는 수출감소로 전년대비 3.4%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1.0% 하락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1% 신장돼 2004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 영업이익률(7%)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중국과 인도 공장의 판매 호조세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업체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현대자동차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 2004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중국과 인도 공장의 판매 호조세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올해에도 대표 차종인 신형 쏘나타·투싼ix 의 북미 신규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하이브리드차의 본격적인 양산에 발 맞추어 친환경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161만1991대로 전년 166만8745대 대비 3.4% 감소했다.

해외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에서는 중국과 인도에서의 판매급증으로 310만6178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278만54대 대비 11.7%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에쿠스, 투싼ix, 쏘나타로 이어진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 정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등으로 전년대비 23.0% 증가한 70만1469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주요 시장이 하반기 들어 최악의 수요 부진 상황에서 벗어나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체코 공장 본격 가동 및 러시아 수요 급감에 따른 유럽지역 선적 감소로 전년대비 17.1% 감소한 91만522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내수 판매 증가 및 환율 상승(전년동기 대비 달러 15.2%↑, 유로 10.1%↑)에도 불구하고 총 판매대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한 31조85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2.2%가 감소한 6조9746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원가율은 지속적인 원가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증가한 78.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수출 감소와 해외 우수딜러 육성·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전년대비 19.1% 증가한 2조235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7.0%로 전년(5.8%) 대비 1.2%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중국·인도 등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 영향으로 전년대비 각각 110.7%, 104.5% 증가한 3조7813억 원 및 2조9615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