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서 모래선 침몰…10명 실종
통영 앞바다서 모래선 침몰…10명 실종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0.01.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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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해경청, 헬기·함정투입해 밤샘 구조작업
통영앞바다에서 선원 10명이 탄 선박이 침몰해 타고 있던 선원10명이 실종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경 삼봉 11호(166톤, 부산선적, 예인선, 승선원 10명), 삼봉 12호(부선, 이하미상)가 모래를 싣고 부산 신항으로 항해하던 중 저녁 8시 25분쯤 통영 거제도 남방 15마일(국도 남방 8마일)해상에서 같은 회사 선박인 삼봉9호(입항예부선, 2650톤)와 VHF로 침몰중이라며 교신한 후 연락이 두절되고 AIS(자동식별장치)에서도 사라졌다고 28일 밝혔다.

예인과 모래 적재 및 운반으로 짝을 이뤄 운항하는 삼봉 11호와 12호는 지난 27일 오후 8시 25분께 통영시 국도 남동방향 해상 6마일 지점에서 침몰하면서 정희경(65) 선장 등 선원 10명이 실종됐다.

사고 당시 이들 선박은 욕지도 남방 25마일 해상에서 모래 4천200㎥를 채취한 뒤 부산 신항으로 운반하던 중이었다.

남해해양경찰청은 관계자는 “동원 가능한 중·대형 함정을 총 동원하는 한편, 비행기 1대와 헬기 1대를 동원해 조명탄을 발사하는 등 밤새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 남해동부 앞바다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3m이상으로 높게 일고 있어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