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대통령-與 지도부 만찬, 한가하고 한심"
민주 "尹대통령-與 지도부 만찬, 한가하고 한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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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독선 점철된 국정운영 보여줘"
"태도 기막혀… 野, 정치탄압 대상일 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에 대해 "한마디 말조차 취재를 불허한 정부여당의 만찬 회동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보여준다"고 힐난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제저녁 대통령실 관저에서 3시간20분 동안 만났다. 그러나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은 비밀만찬으로 진행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무엇을 감추려고 하는 거냐"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만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인사는 '오래된 좋은 친구들이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떨고 덕담을 누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이다. 그런데도 한가하게 수다를 떠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태도는 기가 막힌다"라며 "하물며 10.29 참사는 잊은 거냐. 유가족의 피맺힌 절규를 귓등으로 듣는 거냐"고 몰아세웠다.

그는 "국민 앞에 야당과의 협치를 약속했던 대통령이다"라며 "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 간의 화합만 강조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8월 여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같이 만나자고 했던 대통령의 말은 시간 끌기를 위한 허언에 불과했다"며 "야당은 정치탄압의 대상일 뿐"이라고 날 세웠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한가하고 한심하다"면서 "이런 국정운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단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꼬집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