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 논의"
尹대통령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 논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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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총리 방한… 수교 이래 스페인 총리 첫 방문
"규범 기반 국제질서 이끌어나가는 핵심 파트너"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방한 일정 중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산체스 총리와 단독정상 환담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공동언론 발표, 공식 오찬을 줄지어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산체스 총리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1950년 양국 수교 이래 스페인 총리로서는 첫 양자 차원의 방한이어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는 지난 70여 년간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왔다"며 "양국 모두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민주주의와 함께 경제 발전을 이룩한 국가로서 그간 양국 간 무역 투자와 또 인적·문화 교류는 대단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이끌어나가는 핵심 파트너"라며 지난 6월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달 발리 G20 정상회의 등에서 국제 안보 증진과 식량·에너지 위기, 보건 분야 협력 방안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음을 언급했다.

이어 "오늘 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고 유익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부언했다.

산체스 총리는 "환대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또 "지난 몇 년간 양자 관계가 굉장히 돈독해졌다"면서 "다양한 고위급 방문이 이뤄졌으며, 외교적으로도 그리고 우리 양국 국민들 간에도 서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는 스페인 국민들의 애도를 전한 뒤 "이 사고는 스페인 국민들의 마음에도 아주 큰 슬픔을 줬고, 희생자들 가족의 마음이 이제는 조금 회복되길 바란다"고 다독였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