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능 난이도 균형 찾을까… “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2023 수능 난이도 균형 찾을까… “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1.17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 최소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 난이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EBS 체감연계도를 올리고자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 교수는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유불리 현상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올해 2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 출제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수능 난도가 높았다는 지적에 “작년부터 EBS 연계율 비중이 축소된 부분이 ‘불수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판단했다”며 ‘체감 연계도’를 올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문·이과 통합수능 시행이후 두드러진 선택과목 유불리 현상 최소화에도 역점을 뒀다.

박 위원장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했다”고 전했다.

다만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사실 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과목 간 평균과 평균 원점수, 표준점수 차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출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