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지역순회 간담회… 김한길 "갈등·분열 넘어야"
국민통합위, 지역순회 간담회… 김한길 "갈등·분열 넘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1.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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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첫 간담회… "독립유공자 전국서 가장 많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전국 17개 시·도를 방문해 국민통합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을 위해 지역 순회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이날 경북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통합위에 따르면 이날 경북도에서 열린 간담회는 △업무협약 △이주배경인 정책간담회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국민통합위와 경북도, 경북도의회는 상호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에 내재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증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통합 정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국민통합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 및 사업 추진 △국민통합 증진을 위한 조례·규칙 제정 등 입법 지원 △국민통합 공감대 형성, 문화확산 및 교육·조사·연구 △중앙과 지역 간, 지역과 지역 간, 지역 시민사회와 공공부문 간 소통 활성화 △지역협의회 구성·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조 △지역 간 연계·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국가를 만들어 가도록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정책의 우선 과제로 삼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 보호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화랑과 선비정신으로 대표되는 역사와 전통의 고장인 경상북도가 국민통합에 앞장 서준다면 갈등과 분열을 넘어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국민통합위는 이주배경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다문화 가정 관련 정책 대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장흔성 경상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과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주배경인 8명이 참석했다. 

김한길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장흔성 센터장이 실시한 다문화 이주 관련 경북도의 우수 정책사례에 대한 발표와 함께, 이주배경인 들이 우리나라 국민으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소회에 대하여 경청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임재훈 국민통합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 간사는 "세계화·국제화 시대에 이주배경인은 이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동체 구성원이며, 이들을 배제하는 국민통합은 불가능하다"며 "이주배경인들이 당당한 지역사회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국민통합위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경북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추모비를 헌화하고, 경상북도 독립운동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기념관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경북은 독립유공자분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국민통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통합위는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국민통합 관련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지역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