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합의금 겹악재' 대우조선, 3Q 영업손실 6728억
'파업·합의금 겹악재' 대우조선, 3Q 영업손실 6728억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1.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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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일회성 합의비용 대규모 손실 반영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인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인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악재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청노조의 불법 파업과 수천억원 규모 합의금이 반영된 실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1일 ‘2022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9815억원, 영업손실 67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약 17.1%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불법파업·인력수급·추석연휴·태풍 등으로 인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손실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매출 감소·공정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 총예정원가가 상승했다. 또한 주문주와의 클레임 합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약 5500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중 일부 프로젝트는 인도일 연장과 비용 정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환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운반선의 건조가 시작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89억달러 117%인 104억달러 상당 일감을 확보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특히 LNG운반선만 38척을 수주해 창사이래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