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시사 트럼프, 경쟁자 본격 견제
재선 도전 시사 트럼프, 경쟁자 본격 견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1.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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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 이후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재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 견제에 본격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주 지원 유세에서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고 7일 연합뉴스가 미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미국은 8일(현지시간) 상하원을 뽑는 중간선거를 실시한다.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확고한 승리를 위해 지원 유세를 펼치며 공화당 유권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전날 펜실에비이나주 지원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권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며 "여러분은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아주 행복해질 것"이라며 자신의 출마 선언도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화면에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 지지율을 보여주는 여론조사를 띄우며 자신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1%, 데샌티스 주지사는 10%의 지지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샌티스 주지사를 '론 디생크터모니어스'라고 부르며 공격했다. 샌크모니어스(sanctimonious)는 '믿음이 두터운 체하다', '신성한 체하다'는 뜻의 형용사다. 

중간선거 투표는 8일 저녁 6시(한국시간 9일 오전 8시) 종료된다. 언론은 중간선거 이후 14일 정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간선거 승리 후 대선 출마 선언으로 중간선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짤 것이라는 게 언론의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14일보다 앞당길 수도, 미뤄질 수 있다고 봤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