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올해 기업경영 키워드
삼성경제硏, 올해 기업경영 키워드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1.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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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반 마련’과 ‘리스크 관리’”
올해 기업 경영에서는 ‘성장기반 마련’과 ‘리스크 관리’가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글로벌 기업들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도 핵심사업의 재성장과 신성장동력 마련에 주력한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성장기반 마련과 리스크관리로 요약되는 올해 글로벌 기업경영의 7대 이슈를 제시했다.

우선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위축됐던 기존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고 신기술을 적용한 혁신상품을 투입하는 등 시장지배력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신흥국 시장을 실적회복을 위한 핵심시장으로 보고 신흥국에 특화된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지의 판매망과 R&D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유망사업에 선제적 투자 함으로써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기업들은 녹색 비즈니스를 주목하고 태양광, 풍력, 2차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에서부터 주거, 환경 인프라까지 다양한 영역으로의 진입을 서두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부정비를 완료한 기업들이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선진국 기업은 이전의 업종전문화 중심에서 수직통합을 지향하는 M&A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신흥국 기업은 경영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M&A를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더블딥과 가격변동성 등에 대응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더블 딥에 대비해 합작투자 등을 통해 초기투자 부담을 경감하고 경비절감을 통한 현금유출 최소화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아울러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환율의 가격변동성에 대비해 원료의 자체 조달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생산 비중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글로벌 기업은 녹색규제에 대비해 보다 공격적인 오염물질 배출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경쟁우위의 요소로 활용하기 위해 환경규제 강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