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Q 철강시황 악화에 영업익 55% 감소
현대제철, 3Q 철강시황 악화에 영업익 55%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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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9999억…19.4% 증가
현대제철 로고.
현대제철 로고.

현대제철이 2022년 3분기 철강시황 악화 등 영향으로 실적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2022년 3분기 영업이익 3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6조9999억원으로 전년대비 19.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5.7% 줄어든 263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높은 원가의 원재료로 생산했던 제품을 하반기 시장 가격 하락 상황에서 판매하며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주요 부문별 실적에 대해 중국 완성차 9개사의 핫스탬핑재 소재 인증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 천연가스 등 에너지 프로젝트향 후판을 수주하는 등 고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세계 처음으로로 전기로를 통해 탄소배출을 30% 이상 저감한 1.0기가파스칼(Gpa)급 저탄소 고급 판재의 시제품 개발 성공에 이어 국내 처음으로 저탄소 선재 제품, 전기로 활용 공정에 대한 글로벌 CFP(탄소 발자국 검증 제품) 사전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파트너사의 니즈와 수요시장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또 현대제철은 4족 보행로봇 ‘스폿’(SPOT)을 이용해 화재·누출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고위험 작업을 대체해 작업안전환경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철강수요가 감소하고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