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올해 매출 36조4천억 달성”
한화 “올해 매출 36조4천억 달성”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1.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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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2조 목표…해외시장 개척 가속화”
한화그룹은 매출 36조4503억 원, 투자 2조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4%와 12%가 증가한 2010년 경영목표를 18일 발표했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이날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김승연 회장 및 계열사 대표이사,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0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투자금액 중 해외투자 부문은 전년보다 72% 증가한 6000억 원 규모로 확정, 공격적인 글로벌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부채비율은 137%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는 3400여 명 규모로 전년보다 400여 명 늘리는 한편, 대졸 신입사원은 600명 정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사를 포함한 각 계열사는 신규사업, 해외투자 등 그룹 신성장 동력 사업에 참여할 재원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자원개발,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 친환경, R&D 분야에 중점 투자하고 기존사업에 대한 투자는 ‘선택과 집중’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또 올해를 신성장동력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개편 로드맵 추진, 재무·인적 자원 역량 확보, 글로벌 성장시장에 참여하는 ‘대 도약과 전진의 해’로 정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는 ‘Great Challenge 2011’ 프로젝트의 중간 연도로, 지난해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한 데 이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극기상진’(克己常進·자기 자신을 이기고 항상 앞으로 나아간다)’으로 글로벌 성장엔진을 본격 가동해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영토확장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Great Challenge 2011’ 프로젝트의 4대 경영혁신 과제를 사업구조, 수익구조, 인력구조, 기업문화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다.

사업구조 면에서는 지난해 레저 3사를 통합하고 해외 리조트 인수에 성공한 한화호텔&리조트와 한화손해보험·제일화재를 통합한 한화손해보험은 통합시너지의 조기실현을 위한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1분기 내 IPO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사명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또 전 금융부문이 원스톱 서비스와 금융사간 기능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화금융네트워크화’ 전략을 강도 높게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화석유화학, 한화L&C, 한화건설 등 제조·건설 계열사는 그룹의 신성장 동력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신시장을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수익구조 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비용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비용합리화는 계열사 별로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그룹 제품에 대한 로열티를 높여 그룹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인력구조 면에서는 신규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우수한 글로벌 인재에 대한 교육투자를 확대해 조직수준을 업계 최고로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기업문화 면에서는 ‘Great Challenge 2011’에서 구축된 고유문화와 국제화가 융합된 문화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미래지향적인 그룹 가치를 도출하고,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사장은 “2009년이 내실경영을 다진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신규사업, 해외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공격경영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