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감사원, 왜 강원도 '레고랜드' 감사 안 하나"
이재명 "감사원, 왜 강원도 '레고랜드' 감사 안 하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0.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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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가 그랬다면 직권남용으로 바로 수사"
"정부 여당, 국가 위기 극복 책임… 협조·협력 준비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 -가계부채와 고금리 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 -가계부채와 고금리 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레고랜드 사태' 관련 감사원을 향해 "수없이 많은 어처구니 감사를 하면서 이 강원도의 조치에 대해서는 왜 감사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가계부채와 고금리 편'에서 "검찰, 경찰은 이걸 왜 수사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만약 이재명의 경기도가 어디 지급 보증을 해서 의무를 부담하고 있는데 공무원들 시켜서 '그거 지급하지 마라, 그냥 부도내자'고 다른 결정을 하도록 시켰으면 직권남용으로 바로 수사했을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기 편이라고 역시 또 봐주는 거냐"라며 "내가 보기엔 지방정부의 확정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말라고 만약에 지시했다면 직권남용 (혐의가) 확실히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 검찰, 경찰도 불공정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례이기도 하단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히 대한민국 경제에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이런 정책 판단이나 의무가 위반을 쉽게 하는 강원도지사도 문제지만, 이걸 그냥 자기 편이라고 가만히 방치해 정말 위험한 상황으로 국가 전체가 몰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와 관련해 "지금 정부의 모습이 지난 IMF 사태 발생 당시 정부 모습과 너무 닮아있다. '어떻게 되겠지' 방치하고 있다가 결국 IMF 사태라는 심각한 위기를 맡게 됐다"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게 바로 정부 여당의 책임이다. 민주당이 제한, 한계는 있지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다하겠단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도 다시 요청드린다. 지금 정쟁을 유발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국가 경제를 되살리고, 민생을 안돈하고, 협력적으로 이 나라를 안정시킬 건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언제든지 협조,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 새로운 각오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