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대신 집밥…신선·가공식품 수요 7배 증가
외식 대신 집밥…신선·가공식품 수요 7배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0.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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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신선 식재료·가공식품 판매 추이 분석…고물가 영향
[지마켓]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판매 추이[이미지=지마켓]

소비자들이 연일 치솟는 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 장보기로 수요가 몰리는 추세다.

20일 G마켓의 올해 3분기 기준 상품 판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신선 식재료와 가공식품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팬데믹 거리두기로 인해 집밥 수요가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먼저 주요 신선식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쌀은 지난해보다 22% 더 많이 팔렸으며 포장김치는 21%만큼 판매가 늘었다. 닭고기·계란(68%), 돼지고기(28%), 소고기(23%) 등 꼭 필요한 육류의 판매도 모두 증가했다. 마늘(30%), 양파(29%), 버섯·나물류(24%), 젓갈·액젓류(26%) 등의 주요 식재료도 잘 팔렸다. 제철을 맞은 꽃게(35%), 새우(16%), 가리비(110%), 전복(30%) 등도 인기를 끌었다.

집밥 트렌드에 주요 식자재나 냉동실 등에 쟁여 두고 든든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공식품류도 판매가 증가했다. 식용유(30%), 고추장(15%), 된장(24%), 간장(13%), 조미료·양념(24%) 등이 고르게 판매가 늘었다. 축산가공식품 판매량은 7배 가까이(580%) 큰 폭으로 올랐다. 수산가공식품 역시 250% 신장률을 보였다. 과자는 58%, 라면도 10% 더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씀씀이를 엿볼 수 있는 1인당 구매금액인 객단가도 올랐다. 신선식품은 전체적으로 18% 올랐고 가공식품 역시 객단가가 8% 정도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물가가 크게 오르다 보니, 엔데믹으로 외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주춤하고 다시 집밥을 찾는 추세”라며 “다양한 가격대의 식재료를 편리하게 비교해보고 추가 할인을 받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몰을 통한 장보기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