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여성도 민방위 해야…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
김기현 "여성도 민방위 해야…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0.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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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문제… 민방위 훈련 대상 특정 연령대 도달 女로 확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9월3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9월3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기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8일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은 정쟁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연일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또한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행여 북한의 공격으로 방사능이 퍼지거나 생화학무기로 국지전이 벌어졌을 경우 대피방법은 무엇이고 방독면은 어디 있고 어떻게 착용하는지, 위급 상황시 총기류는 어떻게 다루고 관리해야 하는지 이런 기본적인 생존법을 남의 손에 맡겨 해주기만을 기다린데서야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핵 깡패' 김정은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은 연일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우리 군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남성 중심의 병력자원 부족을 해소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예로 들며 "이런 상황을 대비해 최소한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만이라도 위기상황에서 지켜내기 위한 기본훈련은 '생존배낭'과도 같은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 의원은 "여성 징집문제는 다양한 논쟁이 진행 중이지만, 그 이전에라도 우선 시급하고 실현가능한 일부터 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군필 남성 중심의 예비군 및 민방위 훈련 대상을 특정 연령대에 도달한 여성으로 확대해 출퇴근 방식이나 2박3일 정도 입소 훈련방식으로 기본적인 응급조치, 화생방·방사능 대응방법, 총기류 관리법, 포격 시 대응요령 등 유사시를 대비한 생존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전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듯,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생명벨트'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부언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