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러 영토병합’ 규탄… 결의안 143개국 찬성 통과
유엔 ‘러 영토병합’ 규탄… 결의안 143개국 찬성 통과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0.1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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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엔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이 가결됐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결의안에 찬성한 국가는 143개국에 달했다. 반대와 기권은 각각 5표와 35표로 집계됐다.

결의안은 러시아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를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불법행위로 규정했다. 또 병합 선언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이들 4개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편입하는 법률에 최종서명했다.

편입 절차는 급속도로 진행됐다. 지난달 23~27일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로의 영토 합병을 결정했고 30일에는 점령지와 합병 조약을 체결했다. 4일 러시아 하원은 합병 조약을 만장 일치로 통과시켰고 상원도 만장일치 의견으로 의회 절차를 마무리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합병을 인정하지 않고 반발했다. 이들은 영토수복 공세어 나섰고 루한스크 주 북부 핵심 도시인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리만을 탈환하기도 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