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닐손-스테보, 이젠 적으로 만난다
데닐손-스테보, 이젠 적으로 만난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1.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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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요드코르로 이적…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
2009시즌 포항스틸러스의 공격을 이끌었던 외국인선수들이 2010시즌에는 아시아 무대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의 신흥명문인 FC분요드코르는 지난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 치르는 전지훈련 소식과 함께 데닐손(34)과 스테보(28)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분요드코르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포항에서 경기했던 데닐손과 스테보가 팀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K-리그는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이들은 올 시즌 종료 후 포항과의 결별이 유력했다.

데닐손은 어린 자녀의 질병을 이유로 과거 자신이 활약했던 UAE리그로의 진출을 주장했고, 스테보 역시 클럽월드컵 출전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일찌감치 포항과의 이별이 예견됐다.

그러나, 포항 공격의 주축이었던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분요드코르행을 선택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데닐손과 스테보는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포항이 분요드코르를 꺾는데 앞장섰던 것은 물론,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점으로 볼 때 올 시즌 전력강화를 통해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는 분요드코르의 속 뜻을 알 수 있다.

한편,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43)을 비롯해 팀의 주축들이 대거 이탈한 포항은 발데마르 레모스 데 페레이라 감독(56)을 재빠르게 선임한 데 이어 검증받은 외국인 선수 모따(30)를 영입해 팀 재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