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정례회의 앞두고 상승…WTI 3.46%↑
[국제유가] OPEC+ 정례회의 앞두고 상승…WTI 3.46%↑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10.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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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가능성에 이틀째 상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협의체 플러스(OPEC+)의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9달러(3.46%) 오른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이틀간 7.03달러(8.84%) 상승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94달러(3.31%) 높은 배럴당 91.80달러에 마감하며 90달러대를 회복했다.

OPEC+ 산유국들이 5일 산유국 회의에서 최소 100만 배럴에서 최대 200만 배럴까지 감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OPEC+가 하루 최대 200만 배럴의 감산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보다 작은 100만 배럴~150만 배럴의 감산도 논의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OPEC 관계자를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최소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 여파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자 유가 하락 방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제 감산 규모는 이보다 작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OPEC+ 산유국들이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대규모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감산 규모는 더 적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 역시 “대다수 회원국들은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생산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정례회의에서 1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하더라도 실제 생산 감소는 50만~60만 배럴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