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금감원, 생·손보 보험 민원처리 5년새 2배 이상 급증
[2022 국감] 금감원, 생·손보 보험 민원처리 5년새 2배 이상 급증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9.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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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의원 "민원 처리 문제 찾고 프로세스 등 개선해야"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 당국의 보험 민원처리 평균 기간이 최소 2배, 많게는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민원 처리 속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관측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보험 민원 평균 처리 기간은 생명보험은 47.2일, 손해보험은 51.5일이다. 이는 2017년과 비교해 각각 27.5일, 39.5일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민원 접수 건수는 △생명보험 300건(1.7%) △손해보험 2559건(8.6%) 증가했다.

이를 고려하면 평균 처리기간은 생명보험은 2.4배, 손해보험은 4.4배 늘어났다.

최장 민원처리 기간도 2017년 △생명보험 181일 △손해보험 191일이었지만, 지난해 각각 643일, 616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민원인 입장에서 약 1년 8개월간 보험사와 분쟁을 이어나간 셈이다.

금감원은 민원처리 기간이 늘어난 것은 접수된 민원에 대비해 민원 처리 인력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송석준 의원은 “최근 5년간 보험 민원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에 비해 평균 민원 처리기간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은 민원 처리 방식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차원에서 민원 처리 속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조직과 프로세스 등 전반에 걸친 문제를 점검해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