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20대 개미 해외파생 투자 급증에 안전장치 미비
[2022 국감] 20대 개미 해외파생 투자 급증에 안전장치 미비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9.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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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의원 "투자자 손실 지속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고위험상품으로 분류되는 해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20세 이하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외파생상품 거래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투자자별 국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규모 및 해외파생상품 거래손익현황’에 따르면, 해외파생상품에 투자한 20세 이하 개인 투자자 규모는 올해 상반기말 기준 6조5522억원이다.

최근 5년간으로 확대해 살펴보면 2017년 7조3241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9조8250억원 △2019년 25조7955억원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3조5382억원으로 줄었으며, 2021년 4조7585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상 해외파생투자의 경우 개인들이 파생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를 갖췄다. 또 투기성이 높아 어린 나이부터 잘못된 금융 방식에 접근할 가능성도 높다.

같은 기간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파생상품에 투자해 지속적인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2244억원 손실을 시작으로 △2018년 7823억원 △2019년 4159억원 △2020년 1조2203억원 △2021년 1조1091억원 등 지속적인 손해를 입었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손실액은 5186억원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국내 증권사는 해외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입은 지속 증가했다. 2017년 1385억원이던 수탁수수료는 지난해 4086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수탁수수료는 1758억원이다.

이처럼 관련 투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사전교육 의무 이수를 제외하면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다.

박재호 의원은 “해외파생상품은 가격변동이 크고 변수가 많아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어렵고 투기성도 짙은 반면 투자자 보호 장치는 없다”고 짚었다.

이어 “20세 이하 젊은 층에서 국내파생투자 규모는 줄어드는 반면 해외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