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포서 SLBM 발사 준비 동향…軍, 관련 시설·활동 예의주시
北, 신포서 SLBM 발사 준비 동향…軍, 관련 시설·활동 예의주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9.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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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공군1호기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우리 군이 포착했다.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지난 23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데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24일 "북한의 SLBM 관련 시설과 활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21∼22일 관련 움직임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동향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포는 잠수함을 비롯해 SLBM의 생산, 개발, 시험 시설을이 갖춰진 장소로 주변에 지상시험발사장을 두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동향은 대통령실이 관련 발표를 하면서 알려졌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 및 동태를 파악했다"고 발혔다.

북한이 SLBM 도발을 강행할 경우, 이는 핵 추진 항모의 한반도 전개 및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대한 대응적 차원으로 보인다. 

한국은 전날 부산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호와 9월 말 동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6천t급)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6년부터 북극성 계열 SLBM을 여러차례 발사한데다 최근엔 '미니 SLBM'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 3일을 앞둔 지난 5월7일에도 신포 해상 일대의 잠수함에서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1발)을 발사했다. 앞서 지난해 10월19일에도 수중 잠수함에서 미니 SLBM을 발사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