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국민에 한 발짝 더…10월 이화여대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건축, 국민에 한 발짝 더…10월 이화여대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9.23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결' 주제로 국내외 주요 도시 배경 작품 소개
"코로나로 단절됐던 사람-도시 소통 창구 기대"
(왼쪽 첫 번째부터)김창길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배우 진지희, 김다혜 프로그래머가 지난 22일 서울시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서종규 기자)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도시 간 '연결'을 주제로 한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다음 달 열린다. 국내 재건축 단지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해외 주요 도시 건축을 소개하는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건축사협회는 이번 영화제가 코로나로 단절됐던 사람과 도시를 잇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건축이 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지난 22일 서울시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제1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2009년에 처음 열린 아시아 유일 비경쟁 건축영화제로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내달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Connected(연결)'를 주제로 열린다. 건축과 영화의 문화적 만남을 통해 국민의 건축 이해도를 높이고 건축과 사람이 교감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개최된다.

영화제에서는 건축 관련 영화 총 24편이 상영된다. 국내 작품으로는 서울 재건축 단지를 배경으로 철거를 둘러싼 갈등을 그린 영화 등이 소개되고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스톡홀롬 등 해외 도시 건축을 소개하는 영화들도 관객을 맞는다.

건축사협회는 이번 영화제가 사람과 도시를 잇고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건축과 도시에 대한 국민 관심도를 제고하고 국민과 건축사가 함께 도시를 만들어가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했다.

석정훈 건축사협회장은 "이번 영화제는 그간 코로나로 단절돼 있던 사람과 사람 관계, 사람과 도시 관계를 회복하는 소통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유일 건축 영화제인 만큼 사명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창길 건축사협회 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영화제가 단절에서 벗어나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도시가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건축과 도시에 관심을 갖도록 독려하고 건축이 국민에게 쉽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건축단체연합, 건축사공제조합 등이 후원한다. 홍보대사는 배우 진지희가 맡는다.

지난 22일 서울시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석정훈 건축사협회장(왼쪽)이 배우 진지희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사진=서종규 기자)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