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오는 10월10일 부산벡스코에서 ‘괴담 캠퍼스’ 프로젝트 피칭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콘퍼런스를 통해 영화 산업 관계자들에게 선보인다.

‘괴담 캠퍼스’는 집중적 멘토링을 통한 개발랩 형식의 ‘괴담 기획개발 캠프’ 공모를 지난 3월에 개최, 123편의 작품 중 8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선정 프로젝트는 '기문이 나돌다', '마마', '마법소녀 신나라', '문어 그림자에 루명 쓴 며느리', '방상씨들', '보이지 않는', '옛날 옛적에', '좀비 대디'(이상 제목 가나다순) 등 8편이다.

장르영화 전문가 8명(장르영화 전문 현직 영화인 김태경·김현정·윤성호·윤창업·이용연·이종호·이진숙·한지형)이 멘토로 참여했다.

8편의 프로젝트는 멘토-멘티 매칭을 마치고 10주간 1:1멘토링을 통해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올해 BIFAN 개최기간에는 '접속', '공동경비구역 JSA', '와이키키 브라더스', '건축학개론', '아이 캔 스피크' 등을 제작한 심재명 명필름 대표,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의 각본·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의 김홍익 대표가 ‘괴담비급 클래스’를 진행, 프로젝트의 전문성을 보강했다. 10주의 개발 기간 동안 각 멘티에게는 창작지원금 25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8편의 프로젝트 중 '줌 야자괴담'이 제작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착하게 살아도 모자란 세상'의 에피소드 ‘숨’이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에서 단편 제작지원을 받은 데 이어 ‘작품상’을 수상하며 괴담을 주제로 한 이야기들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BIFAN의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는 “피칭에 참가한 산업 관계자 전원이 심사위원이 돼 총 4000만원의 수상작을 가리게 된다”면서 “BIFAN 창작지원 사업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괴담 캠퍼스’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BIFAN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시와 함께 2020년 ‘괴담 캠퍼스’를 출범했다. 기획개발·제작·배급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부천 괴담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의 괴담을 수집·발간하는 ‘괴담 아카이브’와 괴담 소재 영상콘텐츠 창작을 돕는 ‘괴담 창작지원(기획개발 캠프/단편 제작지원)’, 그리고 ‘청소년 스토리 창작학교’를 운용하고 있다.

‘괴담 캠퍼스’ 프로젝트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 참가는 오는 26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페스티벌 배지 소지한 산업 관계자에 한한다. 신청서 폼을 작성 후 제출하면 신청자에게 프로젝트별 안내 메일을 발송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창작지원팀으로 전화 혹은 이메일로 하면 된다. 

[신아일보] 부천/오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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