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부동산 전자계약 정착 주도…이용자 "빠른 속도 만족"
다방, 부동산 전자계약 정착 주도…이용자 "빠른 속도 만족"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09.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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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 공공 분야 전자화 추진 속 민간서도 변화 활발
'가상현실·3D 시각 정보' 통해 비대면 계약 신뢰도 향상
다방 앱은 비대면 계약(전자계약)이 가능한 물건 정보를 제공한다. (자료=다방 앱)
다방 앱은 비대면 계약(전자계약)이 가능한 물건 정보를 제공한다. (자료=다방 앱)

정부가 공공 분야 부동산 전자계약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민간에서도 다방 등 플랫폼 사업자를 중심으로 변화가 활발하다. 민간 사업자가 가상현실 서비스와 3D 시각 정보를 통해 비대면 계약 신뢰도를 높이는 가운데 전자계약 이용자들은 '빠른 속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 공공·민간 투 트랙 전략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공공 분야 부동산 전자계약 의무화를 포함한 부동산 신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 전자계약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정책이지만 민간 분야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다방 앱'을 활용해 전자계약 서비스 '다방싸인'을 제공한다. 

다방 앱에 접속하면 다방싸인 이용 가능 매물을 확인할 수 있고 계약 희망 매물 페이지에서 비대면 계약을 요청하면 된다.

최근 '다방싸인'을 이용한 A씨는 "학업과 일을 함께 병행하고 있어 방을 보러 다닐 시간이 없던 와중에 다방싸인을 알게 됐다"며 "방을 구하던 당시 살고 있던 집의 계약만료가 한 달 남짓 남아있었고 시험 기간이 겹쳐 시간이 매우 촉박했는데 다방싸인 서비스를 보고 좋은 매물을 빠르게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방은 360˚VR(가상현실) 서비스와 3D 시각 정보를 통해 전자계약 접근성을 높였다.

다방싸인 이용자 B씨는 "회사와 집의 거리가 멀어서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여유가 되지 않았는데 방문을 하지 않아도 방의 구조나 또는 수납장의 내부까지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용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방 앱 비대면 계약 화면. (자료=다방)
다방 앱 비대면 계약 화면. (자료=다방)

◇ 믿을 수 있는 매물 확보 먼저

다방싸인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허위매물 위험을 줄였다는 거다. 다방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검증한 매물만 노출하기 때문이다. 허위 정보 위험을 없애고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소개하면서 신뢰를 높일 수 있었다.

A씨는 "다방싸인을 이용하니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좋은 방을 빠르게 구할 수 있어 좋았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다방은 서울 모든 지역에서 다방싸인을 서비스하고 있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다방 관계자는 "금융, 의료 등 온라인으로 전환될 것 같지 않았던 많은 영역들이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모바일 기기와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소비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도 이런 흐름을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시장 내 정보 비대칭성과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