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강타한 ‘난마돌’… 가로수‧철탑 쓰러져(종합2)
남부 강타한 ‘난마돌’… 가로수‧철탑 쓰러져(종합2)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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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지나간지 보름도 안돼… 울산서 1천여 가구 정전
부산‧울산 모든 학교 원격수업… 비행기‧여객선 운항 차질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해안에 제14호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해안에 제14호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남부지방 곳곳에 생채기를 냈다. 강풍에 가로수와 철탑이 쓰러지고 울산에서만 1000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전 10시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300㎞ 해상을 통과하면서 중심위치와 부산의 거리가 200㎞로 한반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다.

난마돌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난 6일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상륙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끼치며 11명의 사망자를 낸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남부지방을 강타했다.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20∼35m/s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경상동해안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10~30㎜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 사등면의 한 골프장에서는 강한 바람에 철탑이 넘어졌다. 울산 북구 중산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으며 김해시 어방동에서도 가게 유리와 간판 등이 파손됐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강풍에 화분이 쓰러지면서 40대 여성이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 지붕이나 창문 파손, 구조물 낙하 우려 신고가 곳곳에서 쏟아지면서 소방당국의 긴장상태가 계속됐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2시17분께 울산 북구 명촌동 53가구가 정전됐다가 3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울산 남구 야음·여천·달동 등에서도 전날 오후 10시께 967가구가 정전됐다가 1시간여 만에 전력이 공급됐다.

폭우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완월동에서는 전날 오후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비행기는 물론 기차와 여객선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오전 울산과 김포,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됐다. 전남 목포와 완도, 고흥 등에서 42항로 56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울산 태화강역과 포항·동대구를 오가는 무궁화호도 한때 정상 운행을 하지 못했다. 

학교도 문을 닫았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모든 초·중·고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경남 지역은 학교 41곳이 원격수업을 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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