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전년比 80만7000명↑…3개월째 증가폭 둔화
8월 취업자, 전년比 80만7000명↑…3개월째 증가폭 둔화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9.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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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2.8%, 1년 전보다 1.6%p 올라…동월 기준 역대 최고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8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 폭은 석 달째 둔화 양상을 보였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명으로 전년 동월(2768만3000명) 대비 80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8월(84만8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다만 취업자 증가 폭은 5월 93만5000명에서 6월 84만1000명, 7월 82만6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석 달 연속 감소세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113만5000명, 2월 103만7000명 등 100만명 이상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3월에는 83만1000명으로 축소했다가 4월(86만5000명), 5월(93만5000명) 확대됐지만, 6월부터 다시 둔화하는 양상이다.

취업자 수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5만4000명 늘었다. 늘어난 취업자 중 절반 이상이 고령층인 모습이다. 이어 50대 18만2000명, 30대 9만8000명, 20대가 6만5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8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8%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2.0%p 오른 68.9%로 집계됐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실업자는 6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9000명(-17.4%) 감소했다. 실업자 규모는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래 8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1%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2000명(-3.1%) 감소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