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국방차관, 16일 미와 확장억제 논의… 전략자산도 확인
방미 국방차관, 16일 미와 확장억제 논의… 전략자산도 확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9.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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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신범철 국방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16일 열리는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신 차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델레스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의 강화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하고, 그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미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EDSCG 회의는 확장 억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외교·국방차관 간 2+2 협의체로, 지난 5월 한미정상 간 합의에 따라 이뤄진 후속 조치다. 2018년 1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열린다. 

회의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 국방차관이, 미 측에선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이 참석한다. 

이들은 북한의 위협을 한미가 어떻게 공유하고 대응책을 마련할지를 논의한다. 확장 억제를 구체화하는 방안도 다룬다. 

신 차관은 "북한의 핵실험 시 어떤 조치로 국민을 안심시켜 드릴 수 있는지와 미국의 확장 억제가 실제로 잘 작동될 수 있게 하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확장 억제는 동맹이 적대국의 핵 공격 위협을 받으면 미국이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또 방미 기간 미국 미사일방어청과 사이버사령부를 방문하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략자산(핵무기 탑재 가능한 폭격기·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을 직접 확인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