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에 전국서 5242명 대피… 11명 사망·1명 실종
태풍 '힌남노'에 전국서 5242명 대피… 11명 사망·1명 실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08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피해 1만3725건‧농작물 피해 7141㏊… 경북지역 집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전국에서 5200여명이 대피했다. 사망자는 11명 발생했으며 600여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시설 등에 머무르고 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9개 시도에서 5242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613명은 귀가하지 못했다. 일시 대피자들은 공공시설을 비롯해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등에 머무르고 있다. 일시 대피자 외에 주택 파손이나 침수로 인해 이재민으로 분류된 인원은 14명이다.

시설피해는 모두 1만3725건이다. 구체적으로는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1566건 △사유시설 1만2159건 △주택 침수 8370건 등이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7141㏊(헥타르·1㏊=1만㎡)며 경북이 3907.9ha로 절반이 넘었다. 시설피해와 농작물 피해 모두 경북 지역에 집중됐다.

정전은 총 200건으로, 8만9743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복구율은 99%에 달하지만 태풍 피해가 집중된 포항 오천읍 일대와 경주 문무대왕면 일대에는 아직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 11명, 실종 1명, 부상 3명 등으로 집계됐다. 경북 포항에서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특히 포항에서는 침수된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 사망한 사람이 인덕동 7명, 오천읍 1명으로 총 8명에 달했다. 경주와 울산에서도 각각 1명이 숨졌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