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일상회복 때까지 직접 모든 상황 챙기겠다"
윤대통령 "일상회복 때까지 직접 모든 상황 챙기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9.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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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 "태풍 피해 입은 국민께 위로 말씀"
"각 부처 역량 모아주길… 할 수 있는 모든 조치 강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상황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상황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제11호 태풍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국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풍) 피해 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필요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선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제 태풍이 빠져나가면서 포항에서 치명적인 피해를 줬다"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침수로 차를 꺼내려던 주민들께서 8분이 희생되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제 늦은 시간에 2분이 기적적으로 구출돼서 정말 생명과 인간의 삶에 대한 그 위대함과 희망을 드리고 했습니다만, 저를 비롯해 우리 국무위원 여러분이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정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치를 잘 찾아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500억원을 긴급 편성해서 특별 교부금과 함께 피해복구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도로, 댐과 제방 등 주요 시설과 침수된 주택, 농경지 등을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각 부처가 모든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내년도 정부 예산은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하면서도 재난 대응 예산을 전년 대비 17% 대폭 증액한 6조100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국무위원들께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와 소통하고 민생법안과 예산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태풍은 한 발 앞선 대처가 중요하므로 저 역시 여러 차례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상황점검을 했다"며 "정부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고 모든 국민들께서 일상회복에 이를 때까지 제가 직접 모든 상황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선제적인 주민 대피와 위험 지역으로의 이동 통제 등 재난 대응 원칙을 거듭 상기시키며 "대응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현장에서 확실히 조치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늘 말씀드리지만 재난은 우리 사회의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온다"면서 "재해보험금, 재난지원금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