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말 보다는 실력으로”
김태균 “말 보다는 실력으로”
  • 김종학기자
  • 승인 2010.01.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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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日 출국… 지바 롯데 동계 훈련 참여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거포 김태균(28)이 5일 오전 10시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난다.

지난해 11월 지바 롯데와 3년간 옵션을 포함해 최대 7억엔(한화 약 90억원)에 계약한 김태균은 곧바로 소속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김태균은 지난 2001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9년 통산 타율 0.310, 188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김태균은 “저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일본프로야구에 잘 적응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결의를 불태웠다.

일본에서의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그는 “프로야구선수는 말 보다는 성적으로 보여주겠다”라고 신중한 태도는 나타냈다.

한편, 김태균은 출국에 앞서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할 ‘DoMA ent.’와 계약을 맺었다.

특히, 국내 유명 매니지먼트회사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활동계약을 제안 받았던 김태균은 오래전부터 친분을 유지해왔던 가수 노현태가 설립한 ‘DoMA ent.’에 모든 권리를 위임, 의리를 앞세운 계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리의 시인’으로 활동하다 현재 프로젝트 앨범 ‘싸랑랑해’로 솔로 활동 중인 노현태는 김태균의 열혈팬으로 진정한 야구마니아이며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에서 강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김태균 좋아!’라는 노래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노현태는 최근 일본어 응원가를 만들어 김태균에게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