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에서 격돌한다.

양사는 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혁신경쟁을 벌인다. 초대형 스크린, 신개념 가전 등 최신제품을 내놓고 신기술을 통한 생활의 진화를 알린다.

삼성전자는 1만72제곱미터(㎡) 규모의 전시·상담 공간 ‘삼성 타운(Samsung Town)’을 마련했다. 중심은 스마트싱스 라이프와 지속 가능성 존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을 조성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침실’ △효율적 재택근무 환경 ‘홈오피스’ △영화감상·게이밍·펫케어 등에 적합한 ‘리빙룸’ △홈트레이닝을 주재로 한 ‘홈짐(Home Gym)’ △요리와 의류 케어를 지원하는 ‘주방·세탁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선 삼성전자 주요 제품에 태양광 패널·전기차 충전기·조명·블라인드·스피커 등 100여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한 ‘스마트싱스 에코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친환경 주거 콘셉트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도 소개한다. 이는 탄소 배출 저감에서 나아가 ‘전기세 0’을 구현한다는 개념이다. 집에서 태양광 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로 에너지를 생산·저장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가전제품과 각종 기기들의 전력 사용량을 효율화하는 방식이다.

그외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Neo QLED를 비롯한 초고화질 TV부터 오디세이 아크 등 다양한 게이밍 스크린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할 다채로운 ‘비스포크 홈(BESPOKE HOME)’ △지난달 공개한 갤럭시Z플립·폴드4, 워치5 등 최신 IT기기 △'990 PRO' 등 차세대 메모리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를 주제로 참가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우선 세계 최대 올레드(OLED)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또 88형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와 86형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8K 등 초대형 TV 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전시부스 메인 테마 중 하나를 ‘플렉스 아케이드(Flex Arcade)’로 구성했다. 이곳에선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가 전시됐다. 이 제품은 42형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홈 바’, ‘거실’, ‘스타일링룸’, ‘친환경 키친’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한다.

‘스타일링룸’에는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가 전시됐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내부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받침대를 턴테이블처럼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다. ‘LG 스타일러 슈케어’는 스타일러의 특허 받은 스팀 기술을 계승했다. 상하칸에 다른 종류의 신발을 넣어도 각각의 신발에 최적화된 맞춤 코스로 동시 관리가능하다.

LG전자는 △크기를 줄인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도 선보인다.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의 아래쪽은 원통형 디자인의 공기청정기, 위쪽은 원형과 트랙형 두 가지 타입의 테이블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를 활용해 한 층 더 진화한 스마트홈 경험과 함께 ‘UP가전’의 업그레이드 경험을 소개한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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