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15개국 국회의원, 미래 보건 위기 대비 협력 방안 모색
아태지역 15개국 국회의원, 미래 보건 위기 대비 협력 방안 모색
  • 허인 기자
  • 승인 2022.08.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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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 개최

주최국으로서 제6차 APPFGH 개최위원장을 맡은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국가 간 연대와 협력만이 보건안보 위협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언급하며 ”APPFGH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포용적인 회복과 번영을 위한 협력을 확대시키고, 보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도구의 공평한 분배에 앞장서 건강불평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APPFGH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의회의 국제보건 거버넌스로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보건안보 협력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1년부터 APPFGH 의장국으로 한국이 선정된 이래 APPFGH 의장으로 활동 중인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갈수록 빈번해지고 복잡해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은 많은 이들의 생명을 앗아갔고, 보건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으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 얻은 교훈을 활용하여 보편적 건강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을 달성하기 위해서 투자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감염병 대비와 보건의료체계의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킴으로써 보건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로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박기동 데이터전략혁신국장은 각국이 보건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만큼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촉구했다. 아울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질병과 자연 재해 발생을 포함해 다양한 건강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우리가 팬데믹에 대응하고 회복하는 동안에도 반드시 미래도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럼에 참가한 피지 왕가나베떼(Dr Ifereimi Waqainabete) 보건부장관은 “이번 APPFGH 이틀 동안 의원들 간에 서로의 입법 경험을 나누고, 한국의 질병관리청과 오송첨단의료복합재단을 방문해서 팬데믹 대응 정책과 연구개발 지원 체계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투발루 따뻬(Isaia Vaipuna Taape) 보건부 장관은 “백신 지원을 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고, APPFGH가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이러한 의회 간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APPFGH는 첫날 미래의 팬데믹 대비 강화를 위한 보건의료체계의 회복탄력성을 위한 투자와 기술혁신, 의회의 노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둘째 날은 현장 견학으로 질병관리청,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분당서울대병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을 방문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4곳의 시연에 참여했다. 

APPFGH는 2015년 한국 국회가 국제보건 증진을 목표로 국가 간 공조 강화를 위해 창설을 제안하여 만들어진 의회 협의체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의원들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정치적 의지를 구축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보건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행동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 30개국 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가 사무국을 맡고, 한국에서는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Korea Parliamentarian Forum on Global Health, KPFGH)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KPFGH)은 보건의료분야 입법 활동과 정책. 제도 및 예산에 관한 국제적인 교류. 협력을 도모하고 국가별 보건의료분야 문제의 공동 해결을 모색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양당의 간사 의원이 당연직 이사를 맡고 있다. 

제 6회 APPFGH 단체사진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