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당 최고위원 후보 사퇴… 송갑석 지지
윤영찬, 당 최고위원 후보 사퇴… 송갑석 지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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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목소리 대변 필요해… 내 친구 송갑석"
당내 '친문' 분류… 전국 지역 경선서 아쉬운 성적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지난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갑석·정청래·윤영찬·고영인·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지난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갑석·정청래·윤영찬·고영인·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윤영찬 의원이 22일 "내 몫의 도전은 나보다 더 가능성이 있는 다른 후보에게 맡기고자 한다"며 후보 사퇴하고 송갑석 후보와 단일화 의사를 표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오늘로 5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로서 도전을 멈추기로 했다"며 "정말 고맙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최고위원이 돼 일하고자 했던 도전은 오늘 멈추지만, 민주당을 향한 내 사랑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윤 의원은 "강원도에서 충청도로, 부산에서 광주로, 전국을 다니면서 느낀 건 민주당 전국 조직의 쇠토, 그리고 심각한 지방소멸과 인구절벽에 급속도로 황폐해진 지방의 현실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떄문에 비수도권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이 최고위에 적어도 한 사람 이상은 꼭 들어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비수도권 유일후보로 꿋꿋하게 균형발전을 외쳐 온 내 친구 송갑석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헌신적으로 민주화 투쟁에 몸바쳐 온 송갑석이 이번 당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전국 곳곳의 민주당원과 국민들의 충실한 대변자가 돼 제 몫을 다할 거라 믿는다"고 강조헀다.

그는 "앞으로도 윤영찬은 당원이 세워주신 곳에 꿋꿋이 서 있을 것"이라면서 "당원이 필요하다고 하는 일에 날 바칠 것이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전국 지역 경선에서 전날 기준 6.63% 누적 득표율을 기록, 8명의 후보 가운데 7위에 그쳤다. 앞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내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