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을지훈련, 현장 연습 강도 높이는 데 의미"
윤대통령 "을지훈련, 현장 연습 강도 높이는 데 의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8.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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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국무회의' 주재… "한반도 평화 유지 위해 안보 바탕 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부터 사흘간 실시되는 정부훈련(을지)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 주관으로 실질적인 현장 연습을 강도높게 실시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국무회의'에서 "올해는 지난 5년간 축소 시행돼온 을지훈련을 실제 상황을 정밀하게 시나리오화 해 이를 전제로 한 연습으로 바꿔서, 을지연습을 정상화해서 군사연습인 프리덤실드와 통합해서 시행하게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기간 실시되는 프리덤쉴드 군사연습과 병행해 정부가 을지연습을 내실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군 당국과도 다양한 시나리오 상황을 공유해 가면서 효과적인 연습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어떠한 국가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작전을 지원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이 연습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또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군사 연습인 프리덤쉴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해야한다"면서 "실전과 똑같은 연습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빈틈없는 안보 태세가 바탕이 돼야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의 전쟁은 과거와 판이하게 그 양상이 다르다"면서 "국가기간정보통신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비롯해서 항만, 공항, 원전과 같은 핵심 산업 기반,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시설 등, 그리고 주요 원자재 공급망에 대해서도 공격이 이뤄지고 우리의 전쟁 수행 능력에 타격과 무력화를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을지연습은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맞춰서 우리 정부의 비상 대비 태세를 새롭게 정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 차원의 비상대비훈련인 이번 을지연습에는 중앙정부 및 시·군·구 지자체, 주요 공공기관 및 중점관리 대상 업체 등 4천여 기관의 48만여명이 참여한다.

한미연합연습인 '을지프리덤실드'(을지자유의방패·UFS)와도 연계해 실시된다.

gakim@shinailbo.co.kr